토요일 저녁쯤 원래 본가로 향하려 했지만 31일 비상출근대기조에 편성된 나는 일찌감치 밥을 지어 먹고 잠깐 잠이 들었다가 악마의 연락을 받고 깨어났다.
게임방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나가려하는데, 마침 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시간 가량 시간이 남게 되었다.
PC를 켜고 무엇을 할까 잠시 고민하다 일찌감치 다운받아놓고 보지 않고 있었던 '초속5센티미터'를 봤다. 전혀 정보를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맙소사... 오랜만에 진지하게 감상기 들어가신다.
개인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은 좋아하지만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정도 밖에는 작가를 알지 못하는 아퀴씨다. 이렇게 별 관심이 없긴(아닌가? 관심이 있는 건가?) 하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상당히 많이 들어봤다.
혼자힘으로 가능할까 정도의 디테일과 퀄리티를 자랑하는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라는 5분짜리 데뷔 영화로 애니메이션 기법을 신카이 마코토 전과 후로 나눠버린 천재라 불리는 감독...
여튼 그 동안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그 작품은 정작 하나도 보고 있지 않았는데, 이유는 첫째로 자료를 구하기 귀찮은 귀차니즘과 두번째로는 이른바 세카이계라고 불리는 소년, 소녀의 사춘기가 전지구, 전우주의 위기, 평화와 궤를 같이하는 그런 것이 싫었다랄까...
그래서 '초속 5센티미터'도 별 기대하지 않고 봤다. 그런데... 이건 세카이계가 아닌... 완연한 일상의 이야기...
#1. 제 1화 - 겨울
1화의 이야기가 참 강렬해서 캡쳐도 많이 했고 쓸 이야기도 많은 것 같다.
▲ 남자 주안공 - 타카키
▲ 여자 주인공 - 아카리
아카리는 타카키와 단짝이다. 어느 봄날 아카리는 타카키에게 꼭 내년에도 타카키와 같이 벚꽃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타카키도 꼭 그러자고 약속을 하고 둘은 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다. 하지만... 아카키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을 따라 토치기로 이사를 하게 되고, 같은 중학교를 가고자했던 두 사람의 꿈은 그렇게 바래 버리고 만다.
▲ 편지
그러던 어느날 아카리로부터 편지가 오기 시작한다. 타카키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 동안의 추억을 떠올리고... 토카키도 부모님을 따라 카고시마로 이사를 가게돼 그나마 아카리를 만나러 갈 수 있는 도쿄에 살고있을 때 아카리를 만나러 토카기로 가기로 결심한다.
주위의 친구들에게 토카기로 가는 방법을 물어보지만, 친구들도 많이 알지는 못하고 그저 전철을 타고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한다.
▲ 전철 관련 책을 구입
▲ 열라 멀다는 것을 깨닫는다
▲ 아카리에게 찾아가겠노라 약속을 하고...
타카키는 아카리에게 찾아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전철에 몸을 싣는다. 그런데, 아카리에게 가는 여정이 반지를 파괴하러가는 프로도 수준이라...
▲ 살짝 눈이 뿌려주기 시작
▲ 1620엔이면 어림잡아 16200원이다. 이쯤되면 이미 기차수준...
▲ 길을 잃고 헤맬뻔 하다가...
▲ 온몸으로 위기를 느낀다
▲ 여담이지만 전철은 정말 일상의 한 부분이라 꼭 어디선가 이런일이 있을 것 같게 만든다
▲ 네... 10분 지연 운행... 한국에서는 예의 입니다
▲ 환승역에서 배고픔에 떨다..
▲ 뭐라도 뽑아마셔볼까 하다가...
▲ 앗~!
▲ 저 멀리 날아가는 편지 되시겠다
▲ 훗... 10분 정도야...
급기야 전철은 2시간동안 그냥 길에 서 있는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그래도 연인(...어느샌가부터)을 만나러 가겠다는 일념으로, 아카리가 집으로 돌아갔길바라며 목적지에 도착...
▲ 아카리는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었다
▲ 아카리 동네에 있는 벚꽃나무 앞에서...
▲ 둘은 입맞춤을 나누고...
▲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을 뒤로하고 다시 도쿄로 돌아간다
서로의 마음을 확이한 타카키와 아카리는 그렇게 헤어지고 타카키는 도쿄로 출발. 이대로 안녕~
#2. 제 2화 - 여름
고등학생이 된 타카키 이야기. 가고시마에서 잘살고 있는 타카키를 좋아하는 스미다란 아가씨 이야기가 계속된다.
▲ 제 2화
▲ 이번화 주인공 스미다. 타카키... 복 받은 놈.
▲ 여기 고등학생들은 스쿠터로 등하교한다
▲ 용기를 내서 고백해보려 하지만...
▲ 바보같이 울기만하다...
▲ 결국 고백하지 못한...
2화는 세카이계로 연결되는 듯한 인상을 많이주긴 하지만... 역시 그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로... 그나저나... -ㅅ- 나도 고백 받고 싶다. 엉엉엉...
#3. 제 3화 - 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초속 5센티미터'의 마지막화 '초속 5센티미터' 이야기는 조금씩 진행되다가 느닷없이 5분 정도의 뮤직 비디오로 느닷없이 결론지어 버린다.
하지만... 난 엔딩과 뮤직비디오가 너무 좋은걸... 스쳐가는 뮤직비디오 속에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 다시 벚꽃
▲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장면...
▲ 두둥...
▲ 지금 돌아보면 분명 그 사람도 돌아볼 거란 강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오프닝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3화 시작. 타카키의 퇴근길에 전화가 울려온다. 하지만 타카키는 받지 않는데...
▲ 전화를 건 장본인...
▲ 한편 아카리는 본가에 들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 손에는 커플링이...
▲ 한편, 생활에 찌들어버린 타카키.
▲ 예전의 자신이 모두 빠져나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타카키는 회사를 그만두고 만다
2화에 잠깐 나오지만, 시실 타카키는 아카리와 연락이 끊어진지 오래되었고 그때부터 점점 삶의 탄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타카키와 아카리는 13살일 때의 꿈을 꿨다.
"그렇게" "언젠가 다시 함께 벚꽃을 보는 게 가능하다고" "나도, 그도 아무 망설임 없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뮤직 비디오 시작~ (You tube 등에 많이 있다) 노래는 이 것.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일본에서 유명한 대중가요라는군.
가사보기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초속 5cm ed) / 山崎まさよし 작사, 작곡, 편곡/야마자키 마사요시 Yamazaki Masayoshi
これ以上何を失えば 心は許されるの (코레이죠- 나니오 우시나에바 코코로와 유루사레루노) 이 이상 뭘 잃어야 마음이 허락되나요? どれ程の痛みならば もういちど君に會える (도레호도노 이타미나라바 모- 이치도 키미니 아에루) 어느 정도의 아픔이라면, 다시 한 번 그대를 만날 수 있나요?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키세츠요 우츠로와나이데) One more time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후자케앗타 지캉요)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くいちがう時はいつも 僕が先に折れたね (쿠이치가우 토키와 이츠모 보쿠가 사키니 오레타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언제나 내가 먼저 양보했었죠 わがままな性格が なおさら愛しくさせた (와가마마나 세-카쿠가 나오사라 이토-시쿠 사세타) 네 멋대로인 그대의 성격이 더욱 사랑스럽게 했죠… One more chance 記憶に足を取られて (One more chance 키오쿠니 아시오 토라레테) One more chance 기억에 발이 묶여서 One more chance 次の場所を選べない (One more chance 츠기노 바쇼-오 에라베나이) One more chance 다음에 갈 장소를 고를 수 없어요…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이츠데모 사가시테-루요 독카니 키미노 스가타오)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向いのホ-ム 路地裏の窓 (무카이노 호-무 로지우라노 마도) 반대편의 플랫폼, 뒷골목의 창문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이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願いが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네가이가 모시모 카나우나라 이마 스구 키미노 모토에) 소원이 만약에 이뤄진다면, 지금 바로 그대가 있는 곳으로…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데키나이 코토와 모- 나니모나이)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스베테 카케테 다키시메테 미세루요) 모든 걸 걸고 안아 보일게요…
寂しさ紛らすだけなら 誰でもいいはずなのに (사비시사 마기라스 다케나라 다레데모 이이하즈 나노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것 뿐이라면, 다른 아무나 좋았을 텐데 星が落ちそうな夜だから 自分をいつわれない (호시가 오치소-나 요루다카라 지붕오 이츠와레나이) 별이 떨어질 것 같은 밤이기에, 나 자신을 속일 수 없어요…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키세츠요 우츠로와나이데) One more time 계절이여, 변하지 말아요…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후자케앗타 지캉요)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이츠데모 사가시테-루요 독카니 키미노 스가타오)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交差点でも 夢の中でも (코-사텐데모 유메노 나카데모) 교차로에서도, 꿈 속에서도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이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키세키가 모시모 오코루나라 이마스구 키미니 미세타이)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바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아타라시- 아사 코레카라노 보쿠) 새로운 아침을, 앞으로의 내 모습을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이에나캇타 스키토유- 코토바모) 말하지 못했던 "좋아한다"는 말도…
夏の想い出がまわる Uh… (나츠노 오모이데가 마와루 uh) 여름의 추억이 머릿속을 맴돌아요 uh… ふいに消えた鼓動 (후이니 키에타 코도-) 갑자기 사라진 고동…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姿を (이츠데모 사가시테-루요 독카니 키미노 스가타오)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모습을… 明け方の街 櫻木町で (아케가타노 마치 사쿠라기쵸-데) 새벽녘의 거리 사쿠라기쵸에서 こんなとこに來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쿠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올리가 없는데도… 願いがもしもかなうなら 今すぐ君のもとへ (네가이가 모시모 카나우나라 이마스구 키미노 모토에) 소원이 만약 이루어진다면, 지금 바로 그대가 있는 곳으로… できないことは もう何もない (데키나이 코토와 모- 나니모나이) 불가능한 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すべてかけて抱きしめてみせるよ (스베테 카케테 다키시메테 미세루요) 모든 걸 걸고 안아 보일게요…
いつでも搜しているよ どっかに君の破片を (이츠데모 사가시테-루요 독카니 키미노 카케라오) 언제나 찾고 있어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흔적을… 旅先の店 新聞の隅 (타비사키노 미세 심분노 스미) 여행간 곳의 가게에서, 신문 구석에서 こんなとこにあ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아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奇跡がもしも起こるなら 今すぐ君に見せたい (키세키가 모시모 오코루나라 이마스구 키미니 미세타이) 기적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지금 바로 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新しい朝 これからの僕 (아타라시- 아사 코레카라노 보쿠) 새로운 아침을, 앞으로의 내 모습을 言えなかった“好き”という言葉も (이에나캇타 스키토유- 코토바모) 말하지 못했던 "좋아한다"는 말도…
いつでも搜してしまう どっかに君の笑顔を (이츠데모 사가시테 시마우 독카니 키미노 에가오오) 언제나 찾게 되요, 어딘가에서 그대의 웃는 얼굴을… 急行待ちの 踏切あたり (큐-코- 마치노 후미키리 아타리) 급행을 기다리는 건널목 부근에서 こんなとこにいるはずもないのに (콘나 토코니 이루하즈모 나이노니) 이런 곳에 있을리가 없는데도… 命が繰り返すならば 何度も君のもとへ (이노치가 쿠리카에스나라바 난도모 키미노 모토에) 생명이 반복된다면 몇 번이라도 그대가 있는 곳으로… 欲しいものなど もう何もない (호시- 모노나도 모- 나니모 나이) 필요한 건 더이상 없어요 君のほかに大切なものなど (키미노 호카니 타이세츠나 모노 나도) 그대 외에 소중한 것 따위 없어요…
▲ 지금 돌아보면...
결말...
▲ 아무도 없다 -ㅅ-;
▲ 먼가 한국적이지 않은 결말...
▲ 그래도 예전의 마음을 찾은 타카키는 웃는다
엔딩
DVD나 사봐야겠다. 작품 자체는 1080p로 올 디지털로 작업한 거라 차세대 매체까지 기다려도 보고싶긴 하지만...
이거보고싶은데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
--; 헉... 뉘신지...
--;;; 연락을... 주세요... 어떻게 주실진 잘 모르겠지만...
chanwoo0098@hanmail.net 으로 엔딩 동영상 보내주시면 안되요??ㅠㅠ
음악이 너무너무 좋네요 동영상도 그렇고요 ㅠ
안녕하세요. 찾아봤는데 1년이 넘어서 관련 자료가 없네요--; 죄송합니다~